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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쟁이

체 게바라, 유시민

baejjae 2008. 9. 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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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 체 게바라 -


요즘 내가 관심을 갖게 된 인물이 두 명 있다.
체 게바라와 유시민.

유시민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우리 지역 선거구에 출마하면서,
또 우리 학교에서 이번 학기부터 강의하는 '생활과 경제' 수업을 들으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체 게바라는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우연히 그의 어록을 읽게 되면서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즘 시간이 남아돌다보니 이들의 저서 또는 자서전을 몇 권 읽게 되었는데,
서로 다른 활동 시기에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온,
전혀 상관없는 이들이 가진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고난의 길을 택했다는 것.

유시민은 어린 시절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5년간 가져왔던 법관의 꿈을 버리고 대학 전공으로 경제학을 택했다.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의 실현을 위해 독재정권에 대항했으며, 감옥에 투옥되고 제적도 2번이나 당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체 게바라는 의사의 길을 버리고 민중을 위해 총과 칼을 들었다.
자신의 조국 아르헨티나를 떠나 쿠바의 혁명을 완수했으며 죽는 날까지 싸우고 또 싸웠다.

이 두 사람을 찬양한다거나 존경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사람들은 지금의 내 나이에 이미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인생을 개척시켜 나가고 있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들이 살아온 인생을 바라보면서 지금의 나를 반성해본다.

"나는 내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도전도 해 보지 않은 채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