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스키장에 갔다왔지만, 당일치기는 역시나 아쉬웠다. 거기다가 길을 잘못들어 강원도에서 3시간 가까이 헤맨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덕에 용평에서 대구까지 장장 6시간이 걸려 겨우 귀환. 2009년 1월 초. 근황. 매우 일상적인 하루하루의 연속. 심심함과 외로움도 이젠 적응이 되었는지 내 생활의 일부분. 입사 D-30. 그 동안 못 본 친구들 얼굴 보기. 성욱이 집에 놀러가 고기 구워먹고 술 한잔 하기. 하루 12시간씩 잠자기. 100분 토론, 미수다, 개콘 챙겨보기. 삼성그룹 입사예정자 온라인 교육. 삼성전자 온라인 직무교육 - C언어. 미드 세계에 빠져들기 - 히어로즈, 사라 코너 연대기, 넘버스. 사회 진출을 위한 정보 수집. 월급 통장, 신용카드 발급. 블로그냐. ..
중고딩 시절, 내가 무척 좋아했던 가수 윤종신 행님. "오래 전 그날", "이층집 소녀", "내 사랑 못난이", "부디", "환생" 등 주옥같은 명곡을 남긴 종신 행님이 기나긴 잠수(?)를 끝내고 드디어 앨범을 발표하셨다. 신곡 내실때가 됐는데 왜 이렇게 안 나오지...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시고 하더니 가수 생활은 접으셨나...? 했는데 잊혀질 때쯤 이렇게 멋진 노래들을 가지고 컴백하셨다. 요즘 어린애들은 윤종신 행님이 패떳이나 황금어장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다 보니 행님을 조금 덜 웃기는 개그맨이나 동네 아저씨 마냥 그저그런 예능인으로 알고 있던데... 이 분은 내가 이승환 행님, 신승훈 행님과 동급의 뮤지션으로 존경하는 분이란 말이다... 암튼, 일단 지르고 보는 거다. 그런데 그것 뿐이 아니었다... ..
백만년만의 포스팅. 개봉박두. 우리집 귀염둥이를 소개합니다. 이름 : 쭈미(2세,♀) 종 : 포메라니안 특징 : 우리집 강아지 중 가장 귀티나고 가장 점잖다. 그리고 몸값도 가장 비싸다. 사진으로 봐도 귀티가 철철 넘치지 않는가? 아님 말고. 나는 우리집 강아지들을 그다지 귀여워하지 않는다. (데리고 놀기 귀찮아서-_-)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은 나를 참 잘 따른다. 항상 내 방문만 열리기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말도 잘 알아듣는다. "엎드려!" 한 마디면 방바닥에 철푸덕! 하며 자세를 잡는다. 뭐하냐고? 온 몸으로 기지개 펴고 있는 쭈미.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꼭 내 다리 위로 올라와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는 잔다. 내가 좋은 거냐 내 허벅지가 좋은 거냐...
며칠간 고심하다가 질러버린 팔공이. 지금 아니면 언제 지르랴... 돈 있을때 질러야지! 자금 압박 때문에 렌즈는 그냥 애기번들로 구입. 18-200mm이랑 삼식이를 몇 번 써봐서 그런지 성에 차지 않는군하... 다음달에 돈 들어오면 삼식이로 ㄱㄱ 어쨌든, 나도 이제 DSLR 유저. 하하. 몇 장 찍어 봤다. 팔공이 박스. 조리개 다 열고 줌 최대한 당기니 그나마 아웃포커싱 효과가 난다. IP공유기 위의 탁상시계. 야구글러브 저금통. 그리고 만수행님과 양신의 사인볼.
이미 가야할 길은 정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설이고 있다. 그 길 끝에 있을 것 같은 낭떠러지가 두렵다. 없을지도 모르는 실낱같은 희망, 낭떠러지 저편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머릿속에 그려내고, 만들어내지만 발을 내딛지 못한다. 지금은 스스로 부정한다. 보이지 않는 희망을 쫓아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망설이면서, 내가 가지는 희망은 희망이 아니라고 되뇌이면서. 내 마음, 내 진심을 부정한다. 그렇지만 다른 길로 발걸음을 내딛다가도, 자꾸 돌아본다. 그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요즘 '올림픽은 내 친구' 놀이 하면서 세계인의 축제를 즐기고 있는데.. 오늘은 여러 종목에서 유독 우리나라 선수에 대한 심판텃세가 심해보였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무너진 체조 양태영 선수, 유도 장성호 선수.. 그래도 난 왠만하면 스포츠 경기보고 열받아 하진 않으려 한다. 그런데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이건 뭥미? 중국 관중들... 자국 선수가 과녁을 조준할 땐 침묵을 지켜주더니 우리 박성현 선수가 활 시위를 당길 때 삐익~ 삑~ 호루라기 소리를 내고 고함을 지른다. 박성현 선수는 중국 선수 뿐 아니라 중국 관중들과도 싸우는 이중고를 겪은 것이다. 경기 집중에 방해를 많이 받았는지 본선 토너먼트에서 거의 없었던 8점도 4번이나 쏜 박성현 선수는 경기에 지고 말았고, 한국 여자 양궁 개인전의 올림픽 7연..
깨끗하고 소신있는 정치인의 이미지로 인기가 많은 유시민. 2학기부터 우리학교에서 '생활과 경제'라는 과목을 강의한다고 해서 수강신청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운 좋게 성공하였다. 강의를 듣기 전에 저서 하나쯤은 읽어야 하지 않겠나 해서 선택한 책.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미FTA, 의료제도, 국민연금제도 등 여러가지 국가정책과 현안의 문제점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추진해야 할 정책의 방향을 여러가지 자료를 곁들여 제시하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현 대한민국의 상황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기를 원하고 있다. 자신이 쓴 책의 내용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국가 발전 전략이라고 스스로 말하면서도, 미래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꼭 실현되어야 할 전략임을 역설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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